펀딩은 배송 포장이 진짜 전쟁 시작이라더니 역시 그러했다.
펀딩 성공 후 기한을 넉넉하게 잡았는데 갑자기 일주일동안 장기 제주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굉장히 빠듯하게 조금 무리해서 겨우 배송을 잘 맞췄다.
내가 포장에 욕심을 부려서 아껴도 모자랄 포장비에 엄청 돈을 쏟아붓기도 했고
손이 많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퀄리티는 확실히 나와서 후회 없다.
펀딩 성공 후 일정에 관한 이야기다.
제주 출장 일정이 있어 만약 상품이 잘못되었을 경우
재주문 할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해 마감일 이틀 전에
홍보를 마무리 한 다음 넉넉하게 발주를 넣었다.
펀딩 지난 이야기
https://nworker.tistory.com/12
텀블벅 펀딩 그 후 이야기
1. 상품 확인하기
본래대로라면 견본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으나
워낙 자주 진행하는 업체고, 몇달 전에 같은 사진으로 주문한 전적이 있어
그냥 바로 대량 발주 넣었다. 퀄리티는 좋은 것도 있고 조금 아쉬운 것도 있었다.
몇달 전에 주문한 엽서와 화질은 확인하니 크게 달라지진 않고 비슷했다.
다만 여기 수량이 맞지 않았다. 넉넉하게 발주해서 망정이지 아니면 큰일날 뻔했다.
업체는 포스트링으로 주문했다. 포스트링 퀄리티가 아주 간혹 오락가락할 때가 있어
화질이 좋은 레드프린팅으로 옮길까 했는데 레드프린팅쪽 엽서 종이 재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포스트링으로 진행했다. 천장을 발주 넣었는데 3일내에 배송까지 빠르게 완료되었다.
2. 포장재 구매
포장을 하는데 필요한 자잘한 것들이 없는게 많아 구매한 게 많다.
포장박스와 크래프트지, 완충재 등이 기본적이고
그 외에 나는 포장에 좀 공수를 많이 들여서 노끈과 실링왁스도 준비했다.
테이프랑 양면 테이프 가위 등도 필요하다! 간식도 추가했다.
만약 미적 감각을 포기한다면 박스 말고 주황 뽁뽁이 에어캡 배송봉투를 이용하는 게 편할 것이다.
원래 좀 더 저렴하게 구하려 방산시장을 방문했는데
평일 퇴근 후 가니 문이 다 닫여힜었다. 그래서 결국 대부분 쿠팡을 이용했다.
솔직히 이런 게 처음이라 얼마나 필요할지 몰라서 완전 넉넉하게 시켰는데
너무 넉넉하게 시켜서 포장지 대부분 반도 못썼다.
70개 기준으로 크래프트지나 완충재는 한 롤이면 해결 가능할 듯하다.
박스
크기별로 소량 주문이 가능하다
https://smartstore.naver.com/iandmarket/products/571064421?
종이 완충재
70개 포장하는데 반도 안써서 더 작은걸로 구매해도 될 것 같다.
크라프트지
이 크라프트지가 좀 두꺼워서 포장용으로 적합하다.
나머지는 다이소에서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할 듯하다.
3. 상품 분류
나는 12개씩*2세트로 상품을 구상해서 상품을 분류해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보통 엽서 같은 경우에는 엽서책으로 펀딩을 많이 진행하는데
나는 책이 아니라 엽서로만 구성했기 때문에 노가다가 필요했다.
4. 1차 엽서 포장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엽서만 펀딩을 진행했기 때문에
엽서북에 비해 초라할 거 같아 좀 더 특별하게 포장을 하려고
크래프트지로 포장 후, 실링 왁스를 찍었다.
실링을 녹이고 일일히 찍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받으시는 분들이 기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다.
크라프트지 포장이 오래 걸려서 대략 3일은 꼬박 걸렸다.
5. 2차 완충재 포장
엽서를 두 세트 시키신 분들이 많아서 두개를 묶어서
완충재로 묶은 후, 노끈으로 묶어 마무리했다.
사실 위의 크라프트지 포장이나 아래 완충재 포장 중 하나만 택해도 충분히 이쁠 것이다.
나는 과대포장임을 인정한다.
6. 3차 박싱 포장
여기서 또 노가다 작업을 한 게 박싱 작업을 하면서
선물 초콜릿과 일일히 랜덤 글귀를 적은 랜덤 엽서를 한 장 더 추가로 넣었다.
모든 엽서와 글귀는 다르다. 받은 글귀와 엽서는 단 하나뿐인 거다.
그렇게 나름의 좀 특별한 요소를 넣었다.
실링과 더불어 손편지....쓰는데 시간이 장난 아니게 걸렸다.
제주 출장 가서 저녁에 엽서 들고 카페 같은 곳에서 틈틈이 작성했다.
글귀도 좋은 글귀를 작성하고 싶어서 엄청 고민했었다.
7. 배송
내가 대량 택배 아예 처음 보내봐서 뭐가 뭔지 복잡했다.
크게 우체국 택배, GS편의점 택배, 로지스 허브가 있었다.
우체국 택배는 권역 상관없이 가격이 동일하다는 장점,
로지스 허브는 방문 수거가 가능 (우체국 택배도 수거는 가능하나 비싼걸로 안다)
GS편의점은 동일권역 내라면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어쨌거나 방문 택배도 집에 있거나 어디 보관을 해놔야 방문을 하는데
나는 평일에 시간이 절대 불가능했기 때문에 주말에 전부 편의점 택배로 부쳤다.
대량 접수 시에는 엑셀로 사전 예약 접수가 가능해서 편했다.
로지스 허브 https://blog.naver.com/tillaian/222092281894
GS 편의점 택배 https://www.cvsnet.co.kr/main/index.do
집 근처 편의점으로 두번에 나누어 이동시켰다.
사전예약을 하니, 운송장 출력하고 붙이는데는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았다.
무게가 최소라 동일 권역은 2,900원, 타권역은 3,100원이 나왔다.
무게 측정할 때 개별로 측정해야하는데 한꺼번에 전체 올려놓고 계산하는 바보짓을 해서
10개 정도는 몇백원씩 더 나왔다. 나는 아예 편의점 택배를 처음 부쳐봤는데
여기서 운송장 보관용을 떼서 계산대로 가면 계산해준다.
배송 비용이 약 10만원 정도 나왔는데 딱 예상한 만큼 비용이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운송장 정보를 입력하여 텀블벅 페이지에 기입해야한다.
그러면 후원자에게 배송정보가 업데이트 되었다고 알람이 간다한다.
배송자도 운송번호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총정리
느낀 점
처음이라 우당탕탕 이었던 펀딩이고 생각보다 공수도 많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사실 엽서는 시작일 뿐이다. 나는 다음 물품도 도전할 것이다.
분량실패로 홍보 방법과 최종 수익은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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